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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한국시리즈를 준비중인 두산이 상무와의 첫 연습경기를 통해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실시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5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는 한 개도 없이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박건우와 오재일, 호세 페르난데스 박세혁은 2안타씩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린드블럼은 각종 구종을 섞어 총 54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로 평소보다 느렸지만 힘을 빼고 밸런스에 집중하며 던진 것이라 큰 의미는 없다. 린드블럼에 이어 권혁(1이닝 무안타 무실점) ~최원준(1이닝 3안타 2실점) ~함덕주(1이닝 3안타 1실점)~이형범(1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최원준과 함덕주는 직구 최고구속 144㎞를 기록하며 휴식을 통해 구위가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형범도 142~139㎞의 속구에 슬라이더 구속 138~13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톱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3타수 2안타, 페르난데스와 오재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포수 박세혁도 2안타를 쳤고, 정수빈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라인업 이외에 다양하게 백업선수들을 시험했다. 포수 장승현과 외야수 국해성은 상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랜만의 실전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남은 연습경기와 라이브 배팅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린드블럼은 70% 정도의 힘으로 제구에 집중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구속이 146㎞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힘을 빼고 던진거라 구속은 큰 의미가 없다”고 투수들의 공을 평가했다. 두산 전력분석팀도 “제구와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투구했다. 볼끝과 제구 모두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17일엔 오후 6시에 상무와 야간경기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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