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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한미약품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이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국제알츠하이머협회 컨퍼런스’에 참가해 카니틸 4상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카니틸 4상 임상시험은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국내 치매 환자를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단독군과 도네페질+카니틸 병용군으로 나눠 28주간 투여한 후 ‘MoCA-K(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점수 변화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도네페질+카니틸 병용군은 도네페질 단독투여군에 비해 평가 총점과 ‘주의력’, ‘언어능력’ 부분이 개선됐다. ‘CDR-SB(임상치매평가척도)’와 ‘K-IADL(한국형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에서도 의미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중앙보훈병원, 고대안암병원, 한양대구리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스터 발표 진행을 맡은 양영순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교수는 “MoCA-K는 전두엽 기능을 변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라며 “카니틸은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치매 또는 뇌혈관질환에 의한 인지기능장애 개선과 전두엽 기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뇌기능개선제 효과를 입증하기 까다롭고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이번 카니틸 임상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3월 대한치매학회지에도 게재되는 등 국내외에서 유용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밝혔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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