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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뒤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펜싱협회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펜싱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펜싱 사브르 여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 펜싱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간판스타’ 김지연을 포함해 황선아(이상 익산시청) 최수연(안산시청) 윤지수(서울시청)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2강전에서 불가리아를 45-24로 완파하고, 16강전에서 독일에 45-39로 이겼다. 준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미국을 45-39로 누르며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세계랭킹 1위 프랑스에 43-45로 석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국인 이탈리아를 45-35로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펜싱 사브르 여자대표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 세계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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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사브르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 사진제공 | 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대표팀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사브르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오상욱(성남시청)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하한솔(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에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3연패를 선물했다. 사브르 남자 대표팀은 2017년 독일 라이프찌히 세계선수권부터 3연속 우승을 따내 세계 최강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더불어 사브르 대표팀은 남녀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빛 찌르기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프럴레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러시아에 28-4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세계 선수권대회는 러시아가 금메달과 은메달 3개씩, 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금 2, 은 2)가 준우승에 올랐다.

펜싱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9시 10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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