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수현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김수현은 1일 오전 8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팬들과 취재진에게 전역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수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멀리까지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김수현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입대해서 어떻게 보내나 고민이 많았는데 군 생활을 잘 마친 것 같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전역식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후련한 기분도 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김수현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직 작품이 결정된 게 없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지난 2017년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사단 수색대대로 지원했다. 1사단 수색대대는 최전방 지역의 위험성 높은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직접 지원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김수현은 군 생활 동안 성실하고 모범적인 복무 태도로 특급전사로 선정되는 등 조기진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은 “부대에 있는 동안 여느 용사들과 다름 없이 작전도 열심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받고 그래서 특급전사 타이틀을 따기도 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매사 진지한 김수현이지만, 여느 청년들과 다름 없는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군 생활에 가장 힘이 됐던 사람에 대해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있다보니 다른 소대나 중대에 나이가 차서 오는 친구들과 친해졌고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했으며 가장 힘이 된 걸그룹에 대해 “용사들은 모든 신곡 업데이트를 정말 빠짐없이 한다. 아침이면 뮤직비디오를 정말 날마다 봤던 것 같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또한 가장 시간이 안 갔던 순간에 대해서도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이 가장 시간이 안 간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지난 2007년 MBC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2011년 KBS2 ‘드림하이’,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김수현은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SBS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에서 대표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급 한류스타’ 김수현의 전역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현은 “올해 하반기는 아직 작품이 결정된게 없어서 내년쯤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계획과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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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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