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4099
황인수가 계체에서 화려한 문신을 자랑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원주 | 이주상기자] 황인수가 마이크 타이슨의 어록을 잠시 빌렸다. 1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인터불고 호텔에서 ‘굽네몰 로드FC 영건즈 43’ 및 ‘굽네몰 로드FC 054’ 계체가 열렸다.

미들급에서 최원준과 맞서는 4연속 1라운드 KO승의 황인수는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싸우게 돼서 감격스럽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내가 최원준 선수에게 격투기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려드리겠다. KO 당하고 은퇴당하지 말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통합 복싱 헤비급을 지낸 마이크 타이슨의 말로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명언이다.

최원준도 “먼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ROAD FC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지금까지 프로 시합을 뛰면서 이번 준비 기간이 제일 길었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됐다. 마이크 들고 얘기하는 걸 잘 못하고,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엔 말을 해야겠다. 황인수 선수가 개인 SNS를 통해서 ‘죽이겠다, 패주겠다, 은퇴 시키겠다’라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은퇴할 일은 없을 거 같다. 함부로 지껄이는 주둥이를 많이 때려주겠다.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주겠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챔피언 라인재가 양해준을 상대로 벌이는 1차 방어전이다. 이밖에 코메인이벤트로 페더급의 김세영과 러시아의 에브기니 라쟈노프가 맞붙는다. 또한 팬들의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괴물신인’ 황인수가 최원준을 상대로 5연속 1라운드 KO승에 도전한다.

영건즈 43의 메인이벤트는 여성부 아톱급 매치로 박정은과 김은혜가 맞붙는다. 박정은은 지난해 로드FC 051 더블엑스에서 챔피언 함서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하면 확실한 컨덴더로서의 자리를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로드FC의 고향인 원주에서 대회를 하게 돼서 기쁘다. 원주 시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알찬 대진을 준비했다”며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 선수가 양해준 선수를 상대로 1차 방전을 펼친다. 라인재 선수가 왕좌를 지켜낼지 양해준 선수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할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