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권해효 김동현을 비롯해 서초동 일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초동 일대를 방문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학교로 향하던 장현원 씨를 만났다. 장현원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이며 바순을 전공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현원 씨는 가방에서 바순을 꺼내 조립해 보여줬다. 바순의 남다른 비주얼에 유재석은 "박격포 같다"고 말했다.
장현원 씨는 "바순의 가격이 8천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바순의 가격을 알고 난 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거 빨리 해체하시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거를 왜 이런 데다 갖고 다니시냐"고 물었다. 장현원 씨는 "새 악기가 8천만 원 정도 하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장현원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바순을 했다"며 "집안이 다 악기를 하고 있다. 아빠가 바수니스트다. 오빠도 바순을 한다. 어머니는 피아노"라고 소개했다. 특히 "아빠랑 오빠가 다 악기를 한다. 음악계에서 유명한 편이라서 그게 신경 쓰인다. 얘는 누구 딸, 동생으로 불리니까 내 이름은 없다"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장현원 씨는 퀴즈에 도전했지만,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줄지어 선 악기공방들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현악기 공방에 들어섰다. 악기공방 사장인 김병철 씨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를 제작하고 있었다. 김병철 씨는 "20여 년 조금 넘었다. 법무부 쪽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병철 씨에게 "신문에 내 기사가 나간다면 어떤 헤드라인이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조세호는 "저 같은 경우에는 '2, 30대가 뽑은 데이트 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 밤새 빵빵 터트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과 달리 김병철 씨는 쉽사리 헤드라인을 정하지 못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바이올린은 김병철 영어는 민병철'이라고 추천해 웃음을 주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서초동에서 40여 년간 사는 윤권기 씨도 만났다. 고향에서 15년간 살았다는 윤권기 씨는 서초동과 배드민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는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두 사람은 "5일마다 먹는 오일 파스타" "6일이면 육회" "8일이면 팔보채" "9일이면 구절판"이라고 말장난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뒤 관악기 수리점을 지나가다 임성재 씨와 그의 아내 플루티스트 손승희 씨를 만났다. 임성재 씨는 "10년 전에 숍에서 아내를 만났다. 수리하러 오셨다가 악기를 해드리고 돈은 받지 않을 테니까 식사 한번 같이하자고 했다"며 두 사람이 맺어진 사연을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수법치고는 고전적이다"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손승희 씨는 "수법 같았다. 그렇게 잘하시나 보다 싶어서 한동안 답을 안 드렸다. 그런데 주변 얘기를 들으니까 그런 사람 아니라더라. 처음 만난 날부터는 매일 만났다. 하루도 안 빼고 6개월을 매일 만나다 보니까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퀴즈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 사람은 술집을 운영 중인 40세 미혼 김종산 씨도 만났다. 김종산 씨는 이상형으로 에프터 스쿨 나나를 꼽았다. 이때 차 수리를 맡기고 지나가던 배우 권해효를 만나기도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권해효의 클래식한 차를 보고 감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동현도 등장했다. 김동현은 "여기 저희 동네"라고 설명했고 유재석은 "좀 이따 들리겠다"고 약속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김동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체육관에 방문했다. 이곳에는 유재석의 열렬한 팬인 추성훈의 제자이자 김동현의 후배인 윤창민 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살이 6개월 차라는 그는 "서울이 좋더라. 서울 사람이라는 그런 로망이 있었다. 아주 좋다"고 고백했다.
격투기 선수가 된 지 7년이 됐다는 윤창민 씨는 6월 15일 추성훈과 동반 출전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현 같은 세계적인 파이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계약된 다섯 경기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 감동을 주었다. 이후 윤창민 씨는 퀴즈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자기백 뽑기에서 태블릿PC를 선물로 받았다.
다음 유퀴저는 김동현과 조남진이었다. 김동현은 자신을 압구정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이라 소개했고, 조남진은 관장 투라고 소개했다.
"신문에 기사가 실린다면 어떤 기사가 실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김동현은 "'김동현 아이 아이큐 150으로 태어나'면 좋겠다"며 "내가 못 가진 걸 아이가 가지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남진은 "'조남진 2세는 머리가 풍성하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현과 조남진은 퀴즈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조남진은 자기백 뽑기에서 여름용 토끼 모자를, 김동현은 생선 슬리퍼를 받았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