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베이퍼 기기 2종과 시드 3종. 제공|케이티엔지
릴 베이퍼 기기 2종과 시드 3종. 제공|케이티엔지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KT&G가 27일 국내시장에 액상전자담배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카트리지 ‘시드’,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한다. 지난 22일 미국 액상전자담배 1위 브랜드인 쥴(JUUL)이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한국기업의 릴 베이퍼까지 출시되면서 액상전자담배시장의 한미전쟁이 예고된다.

◇릴 베이퍼, 어떤 담배인가

릴 베이퍼는 별도의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SiiD)’를 결합해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다. 사용방식과 디자인이 쥴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릴 베이퍼의 권장소비자가는 4만원이며 선착순 구매자 2만명에 한해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파우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기의 색상은 흰색이며 슬라이드가 ‘선라이즈 오렌지’와 ‘클라우드 실버’ 두 가지로 구성됐다.

릴 베이퍼와 함께 출시되는 전용카트리지 시드는 일반담배 맛의 ‘시드 토바’,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로 구성됐다. 시드가격은 개당 4500원이며 담배 한 갑 분량의 흡연량을 제공한다.

릴 베이퍼와 시드는 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지역의 ‘CU’와 ‘릴 미니멀리움(lil MINIMALIUM)’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5개소,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릴 베이퍼, 쥴 대항마로 떠오른 이유

릴 베이퍼는 퍼프시그널(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이 적용돼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 알 수 없는 쥴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마우스커버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쥴에 비해 위생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릴 베이퍼는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