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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승리게이트’의 출발점인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의혹이 또하나 추가됐다. 탈세, 성접대 등 관련 혐의를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과연 승리가 어떤 법적 처벌을 받게 될지가 관심사다.
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새로운 혐의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강남의 한 유명 식당에서 방을 빌려 투자자들과 만난 후 자리를 옮겨 성접대를 했다.
앞서 지난 7일 ‘채널A’는 승리가 2017년 12월 팔라완 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에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을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생일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11일에는 경찰이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한 사실이 전해졌다.
MBN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흘러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자신들이 설립한 투자 법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일부를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입건됐다.
성접대, 횡령 혐의 외에도 승리는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다. 승리는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여성의 나체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가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편법 운영해온 사실도 드러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는 애초 지난달 25일 입대일이었으나 병무청의 결정으로 육군 입대일이 3개월 연기된 상태다. 3개월 뒤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 여부가 다시 결정된다. 3개월안에 승리의 혐의가 모두 입증될 수 있을지도 대중이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승리를 둘러싼 혐의와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음에도 구속 영장 신청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법무법인 강남의 이정원 변호사는 “승리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사회적 파장이 크게 일고 있지만 구속 수사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구속이 되려면 범죄의 중대성이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 다섯가지 혐의가 제기되지만 형량상 3년 이상 선고되는 중대한 범죄들은 아니다. 사안별로 혐의가 더 입증돼야 구속 영장 청구가 가능해 보인다”라며 “도주우려가 있어 보이지 않고, 증거인멸우려와 관련해서도 경찰이 법원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변호사는 “연일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군입대를 미룬 3개월 내에는 혐의 입증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onami153@sportsseoul.com
<빅뱅 승리. 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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