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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기부왕’ 유재석의 선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인제, 강릉, 속초 등 대형산불로 인해 500ha 가량의 면적이 폐허로 변했다. 이재민만 530여명에 이르는 피해다.
이에 스타들이 앞장서 기부 행렬을 잇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7일까지 13억2500만원의 기부액이 모였다. 김유정, 로꼬, 송은이 등 비공개 기부액까지 합치면 더 큰 수치다.
이번 기부에서 아이유, 싸이,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일억원을 내놓으며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이외에도 강소라, 광희, 김나영, 김동완, 김상혁, 박나래, 송중기, 심현섭, 야노시호, 유병재, 옹성우, 이승윤, 이제훈, 차은우, 한효주 등 수많은 스타들이 동참했다.
강원도 출신의 김희철, 김지민, 김서형, 윤정수도 앞장섰고, 강원도에서 군복무중인 정용화도 2천만원을 기부했다.
‘유느님’ 유재석도 빠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18호 태풍 ‘차바’를 위해서도 5천만원을 기부했던 그는 이번에도 5천만원을 기부하며 마음을 표시했다. 지난 3월 말 미혼모 지원 단체 애란원에 5천만원을 기부한 것에 이어 한달 사이에만 1억을 기부한 셈이다.
유재석의 기부는 비단 금액 뿐만이 아니다. 꾸준함에 의의가 있다. 유재석은 과거 아름다운재단에 10년 이상 기부를 한 것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나눔의 집’ 등에도 기부했다.
또 가장 대표되는건 연탄기부다. 유재석은 6년간 매년 연탄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해 7만1500장(5천만원)의 연탄을 기부했다. 6년간 한 연탄의 수만 65만장에 이르며, 이는 금액으로 3억8천만원 상당, 4천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유재석은 매번 조용한 기부를 실천한다. 유재석의 기부가 더 빛나는 이유다. 본인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주로 계좌를 통한 후원을 선호한다고. 연예계의 미담제조기인 유재석은 사회의 면면까지 살뜰히 챙기며 연예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좋은 예로 거듭났다. 꾸준해서 더 대단한 기부, 역시 ‘유느님’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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