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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 슈퍼플랜 3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가 오는 4월 5일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앞두고 5G요금제를 공개했다. KT가 내세운 요금 차별화전략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이다.

KT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5G 슈퍼플랜 3종과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이날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고객들이 5G의 놀라운 신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와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5G데이터 무제한 ‘5G 슈퍼플랜 3종’ 출시

KT는 5G 데이터 완전무제한이란 파격적인 요금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5G서비스 초반 시장선점을 위한 차별화 전략인 셈이다.

이날 KT는 5G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을 공개했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하 부가세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과 비교해 9000원 더 저렴하다. 또한 해외에서 로밍 데이터를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은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이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인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5G 고객을 위해 ‘5G 슬림’ 요금제도 내놓았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 선택약정·가족결합으로 더 저렴하게

슈퍼플랜 3종 요금제는 선택약정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 6만원에, 스페셜은 월7만5000원, 프리미엄은 월 9만7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하면 베이직은 월 4만원, 스페셜은 5만원, 프리미엄은 6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5G 슬림은 선택약정 할인을 받아 월 4만1250원만 부담하면 된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KT가 5G 상용화에 맞춰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5G시대 초고화질 영상과 가상·증강현실 등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데이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5G ‘1등’ 위해 멤버십 등 고객혜택 강화

KT는 5G시대에 걸맞게 멤버십과 기기변경, 제휴할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5G초반 고객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KT는 멤버십 VVIP 등급을 신설했다. VVIP는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 가입자와 연간 200만원 이상 쓴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매월 ▲뚜레쥬르 케이크 무료(최대 3만원) ▲CGV 일일 무비패스(평일 본인 최대 5편, 동반 1인 편당 7000원) ▲아웃백 3만원 할인(6만원 이상 결제 시) ▲서울랜드(자유이용권 2인 무료) ▲인천공항라운지(본인 무료, 동반2인 30% 할인) 중 통합 1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KT는 고객들이 5G 단말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구매 프로그램도 내놨다. KT 5G 슈퍼체인지는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10 5G 단말을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주는 서비스다. 월 이용료는 4000원이며, 8만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멤버십 포인트로 100% 차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또한 KT는 고객의 장기할부 이용비중 증가를 고려해 기존 24개월 할부에서 48개월로 확대했다. 예컨대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256GB) 모델을 38개월 할부 구매하면 월 할부금이 3만2750원으로 24개월 할부 금액인 월 6만1850원보다 납부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매년 바꾸는 고객을 위한 슈퍼렌탈도 있다. 갤럭시S10 5G를 1년 대여하면 월 5만93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5G 커버리지 지도도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커버리지 3만개로 출발해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며 “3만개 정도면 6대 광역시와 85개시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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