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LG 이형종이 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2번 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켈리가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했다. 이형종은 1회 선취점을 뽑는 2루타, 4회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펄펄 날았다. 경기 중반 야수진 대부분이 교체됐고 LG는 투수들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형종 외에 채은성과 양종민도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대결부터 승리했다. 켈리가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과 반대로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첫 이닝부터 실점했다. KIA는 임기영 다음으로 1차 지명신인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김기훈도 제구난조로 고전했다. LG는 4회말 임찬규가 해즐베이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 당했다. 8회말에는 이동현이 1실점하며 2점차로 추격당한 LG는 9회초 김호은의 적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이형종은 “오키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에 좀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앞으로 시범경기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LG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평가전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3이닝을 잘 던져줬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타선도 마지막 평가전인데 이전 경기보다 많은 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선수들이 더 좋은 컨디션 만들 수 있도록 시범경기 동안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LG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네 번의 평가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LG는 오는 9일 한국으로 귀국하며 12일부터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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