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천성훈,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인천 산하 U-18팀인 대건고의 천성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 구단은 “대건고의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지난 10월 인천과 대건고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독일로 건너가 총 3개의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인천과 협상에서 공식적인 영입 제의 의사를 수 차례 표명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천성훈을 품에 안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지동원의 현 소속팀이다. 과거 홍정호도 뛰었다.

인천은 지난해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유소년 선수를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단시키게 됐다. 정우영은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은 “천성훈은 유소년 시스템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정우영처럼 U-12를 시작으로 U-15 광성중을 거쳐 대건고에서 활약했다. 연령대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고 했다.

190㎝, 79㎏의 체격을 지닌 천성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천성훈은 탄탄한 기본기를 비롯하여 제공권과 슈팅력 등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가지고 있다.

천성훈은 “인천과 대건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이렇게 독일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어려서부터 인천 유스에서 동고동락한 (정)우영이형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계신 구자철, 지동원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만 갖고 나를 키워준 인천과 대한민국을 두루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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