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운명과 분노'가 주상욱-이민정이 운명적 인연의 시작을 알리며 주말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가 1회 전국시청률 5.3%(닐슨 코리아 제공), 2회 6.2%, 3회 7.2%, 4회 7.1%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회 4.8%, 2회 6.1%, 3회 7.2%, 4회 6.9%를 올리며 산뜻하게 첫 출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과 혼수상태의 언니 병간호로 지친 구두 디자이너 구해라(이민정 분)의 곤궁한 삶이 그려진 뒤, 재벌 2세 주상욱(태인준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디테일하게 그려졌다.
▲강렬 그 자체, '격정 멜로'의 시작
'운명과 분노'의 주인공 구해라와 태인준은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태인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품위를 잃지 않으며 빛나는 구해라에게 빠져들었고, 구해라 역시 태인준의 허세를 뺀 진정성 있는 태도에 마음이 기울었다. 태인준은 일에 미쳐 살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랑을 일깨워준 구해라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에 구해라를 향한 차수현의 질투심과 진태오의 복수심이 얽히기 시작하면서 달콤한 동시에 위태로운 '격정 멜로'의 색깔을 강렬하게 선보였다.
▲몰입감을 더해준 감각적인 영상미 러닝타임
2시간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영상미는 '운명과 분노'의 서사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특히 헬기를 타고 부산의 반짝이는 야경을 내려다보며 구해라와 태인준의 사랑의 시작을 보여준 장면은 1-4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큼 아름다운 영상으로 두 남녀의 로맨스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처럼 '운명과 분노'의 영상미는 각 캐릭터가 품고 있는 욕망을 그대로 따라가며 인물들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부각시키며 격정 멜로의 짙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전했다.
▲캐릭터에 입체감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
주상욱은 운명적 사랑에 빠진 태인준이라는 인물을 더욱 성숙해진 감성으로 표현해냈고, 이민정은 지금껏 보지 못한 독기 어린 눈빛의 슬픈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구해라 역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소이현은 그동안 예능을 통해 보여줬던 선한 이미지를 잊게 할 만큼 도도한 악녀 차수현을 완벽하게 구현했고 이기우의 연기 역시 싱글 대디로서의 자상함과 옛 애인을 향한 복수심으로 음모를 꾸미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 진태오에 설득력을 더해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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