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첫 화면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네이버가 하루 3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빼고 검색창만 둔다. 마치 구글 검색 서비스와 유사하게 첫 화면이 바뀌는 것이다.

네이버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연 ‘코넥트 & 디스커버’ 행사에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의 핵심은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만을 두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 배치된 5개 기사와 2개 사진, 급상승검색어 등 뉴스 콘텐츠는 ‘뉴스판’으로 자리가 옮겨진다. 뉴스판은 첫 화면으로 오른쪽으로 넘기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인공지능(AI) 추천 뉴스가 배치된다. 급상승검색어도 화면을 슬라이딩해 넘겨야하는 ‘검색차트판’에 자리잡는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가 있는 오른쪽 화면을 ‘이스트랜드’로 이름 붙여졌다.

첫 화면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쇼핑 등 서비스가 담긴 ‘웨스트랩’이 나온다.

네이버의 그린닷 서비스

모든 화면에는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뜬다. 그린닷은 현재 시간·위치·사용자가 보고 있는 정보 종류와 언어 등을 파악해 관련 검색 결과나 번역 등과 같은 편의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버튼으로 사용된다. 일례로 뉴스를 보다가 그린닷을 누르면 관련 뉴스를 추천해주고, 쇼핑은 관련 상품을 띄워준다.

한성숙 대표는 “7개 뉴스와 20개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첫 화면에서 3000만명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현상에서 고민이 시작됐다”며 “3000만 사용자가 매일 찾아오는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린윈도와 이스트랜드로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그린닷과 웨스트랩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