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으로 일본과 칠레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6일 일본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3시 7분께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서 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오는 7일 삿포로 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 칠레의 평가전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협회 측은 "지진의 영향으로 칠레와의 '기린 챌린지컵 2018'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지역에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전력과 교통 등에 큰 영향을 초래하는 A매치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또한 경기장에 오는 팬들의 안전 역시 고려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예매 티켓은 추후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칠레는 일본과의 경기 후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11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가 취소된 만큼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행을 준비할 전망이다.


한편 NHK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최소 8명이 사망(심폐정지 포함)하고 33명이 실종됐다. 복구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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