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안효섭이 신혜선을 향해 직진하기 시작했다. 귀엽고 간질간질한 핑크빛 기류가 시청자들을 설렘 속에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피어나는 로맨스와 함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또 다시 전국, 수도권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14회기준)는 전국 시청률 9.7%, 수도권 시청률 11.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청률 최고치를 0.8%P, 수도권 시청률 최고치를 0.2%P 끌어올린 수치로, 경쟁작의 첫 방송 속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월화 왕좌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 13-14회에서는 우진(양세종 분)이 서리(신혜선 분)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타인과 얽히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왔던 삶에서 벗어나 서리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세상차단남'이었던 우진이 서리 주변에서 남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유찬(안효섭 분)의 짝사랑 역시 무르익었다. 그는 전국대회 1등을 한 뒤 최고의 순간 서리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폭우 속에서도 노를 저었고, 꼭두새벽 훈련에 추가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는 등 얼굴이 핼쑥해질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찬이는 서리 앞에서는 무조건 괜찮은 척을 했다. 특히 녹초가 된 상태에서도 서리에게 리어카 드라이브를 시켜주는가 하면, 길거리에서 서리만 보면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으로 누나 팬심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진과 찬은 서리를 향한 마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키우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에 사이 좋은 삼촌과 조카 사이에 '서리'가 자리잡아버린 상황에서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먼저 베일에 싸여있던 제니퍼(예지원 분)의 과거사가 공개됐는데, 회상 속 제니퍼는 임산부의 몸으로 슬픈 표정 속에 폭우를 맞고 있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당시 서리의 외삼촌(이승준 분)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실이 함께 공개되며 제니퍼의 사연에도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서리 외삼촌의 행적을 아는 듯한 형태(윤선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서리와 형태의 재회에도 기대를 높였다. 더욱이 극 말미에는 서리가 13년전 우진이 그린 첫사랑 소녀(서리)의 그림, 달토끼 키링 등 서리-우진을 연결 지을 수 있는 물건들이 쌓여있는 창고에 우연히 발을 들여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서리와 우진이 서로를 알아보게 될지, 모든 미스터리들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서른이지만'은 오늘(14일) 밤 10시에 15-16회가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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