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22일(한국시간)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첫 날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국제펜싱연맹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이 펜싱 사브르 강국 입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스타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구본길의 울분을 갚았다.

김정환은 2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 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본선 첫 날부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32강전에서 루마니아를 15-1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한 김정환은 이탈리아의 쿠라토리 루카를 15-9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구본길을 만난 김정환은 초반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하다 15-1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러시아의 이브라지모브 카밀을 15-1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성즌에서는 미국의 더쉬위츠 엘리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5-11로 가볍게 제치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상무)는 엘리를 준결승전에서 만나 14-15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정환에게 발목을 잡힌 구본길은 5위, 오상욱은 17위로 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대한펜싱협호는 “꾸준히 강세를 보인 남자 사브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선수권을 치르는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치른 여자 에뻬 개인전에서는 최인정이 9위, 강영미가 18위에 오르는 등 결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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