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가 독일 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FC 바이에른 뮌헨)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8일 방송된 KBS 1Radio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는 한국-독일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운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골키퍼 코치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태훈 앵커는 골문을 비우고 나갔다가 손흥민에게 추가 골을 허용한 노이어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이운재 코치는 "노이어의 행동은 골키퍼로서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 앵커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대한민국과 비겨도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독일팀을 이해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단 한 명이라도 필드 플레이에 나가야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느 정도 독일의 상황을 이해한 셈.


하지만 이운재 코치는 골키퍼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에 중점을 뒀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해도 저는 안 나갈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3차전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골키퍼 노이어는 후반전 51분께 독일팀의 골문을 비운 채 공격에 가담하는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고 이는 곧 손흥민의 추가 골로 이어졌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