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기 5단 33대 기사회장 당선

손근기 5단이 제33대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장으로 당선됐다. 손근기 5단은 22일 서울 성동구청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8년 정기 기사총회에서 189표 중 103표를 얻어 함께 출마한 노영하 9단과 조대현 9단을 제치고 제33대 기사회장에 당선됐다. 감사에는 박상돈 7단이 선출됐다. 1987년 태어난 손근기 5단은 2003년 95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30세 2개월로 최연소 기사회장에 선출됐다. 손 신임회장은 “이제는 프로기사를 대표해 의견을 전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신임회장은 프로기사의 생계안정, 보급·교육 예산 증대, 국외기전 경기 참가 경비 부담 경감, 지역 바둑 보급 기사의 체계적 지원, 기사간 세대별 화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최다 득표를 이끌어냈다.

정관장 황진단, 한·중 바둑리그 왕중왕 올라

이창호 9단과 김명훈 6단이 2연승한 정관장 황진단이 한·중 바둑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진리(金立)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은 이창호 9단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온 데 이어 김명훈 6단이 역전타를 치며 2-2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창호 9단은 퉈자시 9단과의 속기 대국에서 2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김명훈 6단은 이링타오 4단에게 298수 만에 백 불계로 역전승을 거두며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2승째를 수확해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정관장 황진단이 주장 신진서 8단과 이창호 9단,김명훈 6단 ‘삼각편대’가 승리를 합작하며 3-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과 2017 중국 갑조리그 1위 중신 베이징(中信北京)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지난해 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만 위안(약 1200만원)이다.

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 춘천대회 폐막

세계 15억 인구가 공유하는 두뇌스포츠의 경연인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가 3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가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과 한림대에서 펼쳐졌다.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세계 17개국 1500명의 선수단과 2000여명의 동반가족과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마인드스포츠의 양축인 바둑과 체스가 결합하고 주산 암산 등 마인드스포츠 종목이 한데 어우러져 펼치는 종합 마인드스포츠대회로 2013년 첫 대회 이후 다섯 번째 대회다. 대회 첫날인 20일 끝난 바둑 결승전은 ‘성대결’ 양상이었다. 중고등부에서는 한국바둑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입단대회 단골 멤버인 이우람이 이도현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청소년 최고수에 올랐다. 초등최강부에서는 김민서(대구성서초등4)가 박동주(광주수완초5)를 반집으로 따돌리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러시아 파키스탄 몽골 등 세계 15개국 80여명의 외국선수단이 출전한 체스에서 한국은 23세 이하 부분에서 체스랭킹 2위 권세현과 18세 이하 부문의 오지석이 우승하는 등 5개 부문에서 우승했고 국제부문에서는 10세 이하에서 전세혁, 11세 이하에서는 홍성하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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