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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평양 때의 간절함 잊지 않는다면…”
올해 동아시안컵에서 ‘얼짱 스타’로 주목받은 이민아는 15일 중국과의 3차전을 끝으로 한국이 3전 전패, 최하위를 확정지은 뒤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돌았다. 그는 “전반 실점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골을 내줘 분위기가 내려갔다”며 “0-2 상황에서 후반 몰아붙였을 때 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그랬다면 이후 강유미의 득점까지 합쳐 더 좋았을 것이다”고 했다.
이민아는 “매 경기 이른 실점이 아쉽다. 우리가 4개팀 중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해볼 만하다’는 마음으로 나갔으니까 방심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실점은 찰나인데…”라며 “우선 실점부터 하는 문제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0-0에서 붙으면 편한데 실점하면 따라가느라 힘을 쓴다”고 했다. 간절함을 되살리는 것도 숙제로 꼽았다. “지난 4월 평양 원정 때의 간절함을 잊지 않고 다음 대회를 생각하겠다”며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 본선을 기약했다.
“A매치 기간이면 남자 대표팀도 항상 경기하고, 다른 나라 여자 대표팀도 경기한다”며 A매치를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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