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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준 6단(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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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싹쓸이 스타’ 신민준, 7연승 문턱서 역전패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팀의 선봉을 맡아 파죽의 연승행진을 벌인던 신민준 6단이 한국 기록은 경신했지만 7국 패배로 대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신민준은 지난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바둑삼국지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2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누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신민준의 6연승은 종전 이창호·강동윤의 5연승을 경신한 이 대회 국내 기사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하지만 26일 7국서 중국 당이페이에게 흑으로 역전패, 작년 중국 판팅위가 세웠던 대회 기록(7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혔다. 신민준은 유리한 상황에서 막판 실수로 인해 역전을 허용했다. 대국후 신민준은 “6연승을 해서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이페이에게 아주 좋았던 바둑을 역전패해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후반의 쉬운 장면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그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안정된 내용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신민준은 연승 상금과 대국료 포함 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구 덕영 vs 서울 푸른돌,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격돌전통의 명가 대구 덕영이 신생팀 강원바둑단을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3년 만에 내셔널바둑리그 정상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대구 덕영은 지난 22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대구 덕영은 강원바둑단을 4-1로 셧아웃시키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1 승부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등장한 스코어. 이전 5경기는 모두 3-2로 승패가 갈렸다. 정규리그에서 13승 4패, 양대 리그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대구 덕영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기세를 늦추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 덕영의 유경민 감독은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내심 승리를 기대했다. 서울 푸른돌은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우승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시니어와 여자 쪽은 우리가 낫다는 평도 있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 50 대 50의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덕영과 서울 푸른돌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2월 9일 대전 레전드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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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훈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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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9단, 바둑전문학원 개원최명훈 9단이 직접 운영하는 두 번째 바둑전문학원이 문을 연다.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동에 개원하는 ‘최명훈 9단 가운바둑학원’은 다음달 8일 개업식과 9일 학부모 설명회를 가진 후 11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에 앞서 무료 체험 수업과 오픈 특가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구리시 수택동 1호점에 이어 1년 7개월 만에 2호점을 연 최명훈 9단은 “구리, 남양주 지역에 바둑을 보급하고자 하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2호점은 현재 수택동 강사를 맡고 있는 송상민 아마6단과 함께 연구생 활동을 했던 김미곤 아마5단이 최명훈 9단과 함께 강사로 활약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역임했던 최명훈 9단은 1991년 입단해 2004년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고 2000년 5기 LG정유배(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전신)에서 우승했다. 또한 세계기전에서도 1997년 1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1999년 1회 춘란배 3위, 2001년 14회 후지쓰배에서 준우승했고 국내대회인 유공배 명인전(현 하이원배 명인전 전신) 두 차례, LG정유배 네 차례, 천원전·기성전 한 차례 등 모두 9번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명훈 9단은 현재 바둑TV에서 시니어바둑리그와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해설을 담담하고 있어 바둑팬들과도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