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최근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글을 썼다가 구설에 오른 배우 한고은이 근황을 전했다.


한고은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하루가 남았네요…세상을 향해 내딛는 그 한걸음 한걸음이 담대할 수 있도록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최근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과 관련해 한동안 SNS를 하지 않던 그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는 것.


앞서 그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하죠"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불거진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 이후 애견인으로서 자신의 소견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해당 글은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로 도배가 됐고,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돌연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한고은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한고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너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를 했는데…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한고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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