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백년손님' 홍성흔의 묵직한 진심이 아내 김정임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게스트로 홍성흔과 김정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김정임은 "지난 주 방송이 굉장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남편 홍성흔이 '집에서 하던 대로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MC 김원희는 "그럼 집에서는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다.
김정임은 "일단 애들을 방에 못 들어오게 한다. 그리고 저는 방에서 못 나가게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른 시간에 기상한 홍성흔은 아내 김정임을 로맨틱하게 깨워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침을 차리는 것을 함께 돕기로 했다.
홍성흔은 아내 김정임의 "양파를 썰어달라"라는 부탁에 눈물을 흘려가며 양파를 썰었고 김정임은 "이제 대파도 썰어주세요"라며 부탁을 이어갔다.
홍성흔은 서툰 칼질이지만 후포리 장모님과 아내에게 코치를 받아가며 대파 '어슷썰기'에 도전하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밭에 다녀 온 후포리 장인어른은 홍성흔에게 "거기 왜 있느냐. 남자 할 게 따로 있고 여자 할 게 따로 있지, 여기 와서 이야기하고 놀아라"라고 말했다.이에 홍성흔은 "부부는 함께 하는 거잖아요"라고 응수하자 장인은 "남녀가 같이 할 것은 밤일밖에 없다"라고 말해 아침부터 모두를 낯뜨겁게 만들었다.
앞서 홍성흔은 장모와 함께 로맨틱한 작전을 준비했다. 고구마 텃밭에 김정임에게 선물할 목걸이를 숨겨놓았던 것. 이와 함께 종이 3장 분량의 손편지도 준비했다. 홍성흔은 김정임을 위해 쓴 편지를 읽어주다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정임은 홍성흔에게 처음 편지를 받아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눈물이 정말 없다. 야구선수 은퇴식 때도 울지 않았다. '난 네가 죽어도 안 울 것'이라고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임은 "그런데 편지를 쓸 때 그렇게 눈물이 났다더라. 우리가 만나온 17년이 지나갔다고 했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인은 꽁꽁이 출산 장면을 방송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인이 직접 촬영한 아들 서호의 탄생의 순간이 최초 공개된 것.
이상인은 "꽁꽁이(태명)를 가졌을 때 최초 공개한 것이 '백년손님'이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도 '백년손님'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백년손님'에 출생 신고를 하는 의의를 밝혔다.
영상 속에서 이상인은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에 MC 김원희는 "아기보다 이상인 씨가 더 우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생한 출산 순간을 그대로 담아낸 영상에 예비 아빠인 김환은 함께 눈물을 흘렸고 '선배 아빠'가 된 이상인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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