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만 29세 배우들의 군입대가 줄을 잇고 있다. 10월 중순에만 이준과 김수현이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먼저 김수현은 28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내달 23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김수현의 군입대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그때마다 김수현 측은 확정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힌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역 복무를 선언한 김수현의 군입대는 그 누구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김수현은 지난 2012년 병무청 신체검사 결과 현역 판정을 받았다. 본래 어린시절 심장질환으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김수현은 이에 불복해 재검을 통해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다.
김수현 측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팬들과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며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된다. 몸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김수현의 군입대가 확정되면서 또 한 명의 20대 남자 배우가 2년간의 공백기를 같게 됐다. 최근 김수현 말고도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은 김수현 입대 다음날인 24일 입대한다. 이준은 이제 막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이들이 더 많다.
하지만 이준의 생각은 다르다. 이준은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매번 "잘못하면 '그때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운하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아쉽지만 두 배우 모두 정점에서 2년간의 공백기를 갖는다. 섭섭하겠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오히려 제 때 가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두 배우다. 선후배들에게 인정받으며 연예계 생활해온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웃으며 돌아오길 바라본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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