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서예지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서예지가 서늘한 미모와 목소리로 맞춤옷을 입었다.

OCN ‘구해줘’에서 여주인공 서예지가 무더위를 싹 날려줄 기세다. 조금산 작가의 인기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는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라는 이색 소재로 장르물의 명가 OCN이 새롭게 내놓은 스릴러물로서, 또 하나의 고퀄리티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5일 방송된 첫회부터 암치료 간증과 열광적인 부흥회, 그리고 임상미(서예지 분)의 허벅지를 움켜잡고 기도하는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의 모습 등으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행태를 보여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고발하는 등 최근 장르물들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트렌드 속에서 ‘구해줘’는 어떻게 현실을 꼬집고 사회 풍자를 해줄지 궁금해지고 있다.

[SS포토]과감한 시스루로 멋낸 서예지
배우 서예지.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같은 ‘구해줘’는 구선원의 교주 백정기 등의 음흉한 이야기와 한상환(옥택연 분)-석동철(우도환 분)-우정훈(이다윗 분)-최만희(하회정 분)의 천방지축 청춘 4인방의 이야기가 양대 축이 될 예정. 음침한 구선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반항심 가득한 사춘기 고교생들의 이야기가 자칫 어울리지 않아 충돌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에서 여주인공 서예지가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서예지가 맡은 임상미가 서울에서 무지군으로 이사온 후 사이비 종교 단체를 만나 가족의 삶이 파괴되지만, 종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기 때문. 뛰어난 미모로 전학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물론, 구선원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리는 미모의 소유자이면서, 더 나아가서는 청춘 4인방으로 하여금 구선원의 비밀을 파헤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인물인 것.

이같은 임상미 역을 맡은 서예지는 첫회에서 보여준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에 서늘한 눈빛과 목소리로 단숨에 합격점을 받았다. 한눈에 탁 들어오는 돋보이는 미모가 극중 남심을 싹쓸이 하기 충분했고, 시청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또,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스릴러물의 여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배가했다.

앞으로 서예지가 얼마나 흡입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지만, 벌써부터 맞춤옷을 입은 서예지에게 이번 드라마가 인생캐릭터를 선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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