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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산하의 18세 이하(U-18) 팀인 수원매탄고는 지난 2일 끝난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2회 전국고교푹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득점하며 팀의 2-1 승리에 큰 힘이 된 미드필더 전세진(18)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5일부터 목포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U-18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목포에서 만난 전세진은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왕중왕전 우승을 경험하면서 팀도 저도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저 스스로는 부족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세진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한다. 예선을 통과해 내년 열리는 챔피언십 본선에 출전해야만 상위 4개국에게 주어지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전세진은 “앞에 있는 것을 잘 해내야 다음 기회도 있다”면서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정정용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은 팀 전술을 맞춰나가는 부분이다. 훈련을 통해 우리 팀의 플레이 패턴을 맞추고 상대 공략법도 준비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과 6월 국내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목표치에 다소 부족한 16강 탈락의 성적을 거뒀다. 다음 대회의 주역은 전세진을 비롯한 현 U-18 대표팀 선수들이다. 전세진은 “U-20 월드컵을 보면서 그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경기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저도 경험해보고 싶은 모습이었다”면서 “대회를 지켜보며 더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는 욕심이 행겼다. 다음은 우리들의 차례”라고 각오를 다졌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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