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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까?’
최근 이러한 몰음에 명쾌한 답을 주는 곳이 있다. 와이즈앱(www.wiseapp.co.kr)을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디어웨어(대표 차양명)다.
아이디어웨어가 서비스하는 와이즈앱을 찾으면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설치 앱 수, 사용한 앱 수를 비롯해 그들이 사용하는 앱들이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정기적으로 모바일 앱과 관련한 분석 자료를 제시해 모바일 앱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시켜준다.
그런데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앱 관련 통계 및 비즈니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비용을 내야했기 때문이다. 많은 중소 앱 개발사 및 유통사들에게 매우 요긴한 서비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웨어는 2011년 설립된 회다. SK텔레콤, KT, 현대기아차 등의 내부 빅데이터 분석을 해주는 일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기업들의 발주로 데이터를 분석하다 보니 나만의 콘텐츠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무한히 늘어나는 앱에 정보를 분석해 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와이즈앱 서비스를 만들어 지난 3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디어웨어만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이디어웨어는 차 대표를 비롯해 4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우 작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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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의 우선 목표는 와이즈앱을 알리고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3월 서비스를 오픈했으니 6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본이 넉넉하지 못한 스타트업 기업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 메일을 자주 받고 있다. 또한 여러 곳에서 협력을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와이즈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차양명 대표는 “B2B에 한정된 서비스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아직 명확하게 유료화 모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와이즈앱을 이용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모바일 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와이즈앱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직까지는 한국 시장이 전부다. 하지만 조만간 국내를 넘어 북미,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8개 지역 분석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 대표는 “아직 내부에 인원이 넉넉하지 않아 데이터 정교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 발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해나가지 못하는 면이 있다”며 “카카오톡처럼 전국민이 쓰는 앱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카카오톡이 된다면 와이즈앱이 성공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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