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아는형님’ 서장훈이 트와이스 멤버들의 몰래 카메라에 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몰래 카메라 당하는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와이스 각 멤버들과 짝을 이루기 위해 ‘아는형님’ 멤버들은 문제를 맞혀야 했다. 그 과정에서 서장훈은 정연, 사나, 채영, 다현 등의 문제를 맞히며 짝을 연속해서 바꿨다.


특히 미나의 ‘트와이스가 뽑은 남자친구 1위?’ 문제에서 서장훈은 “또 나냐?” 라며 거드름을 피우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의 이름이 정답에 거론되며 한 명씩 틀리자 서장훈은 “그럼 또 나야? 내가 확실하네”라며 “이거 긴장감 너무 없다. 처음부터 나인 줄 알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짝이 없는 민경훈을 부르며 “날 맞히고 옆에 짝꿍 빨리 만들라”고 선심을 베푸는 척을 해 녹화장 내 스태프들의 야유를 샀다.


또한 이에 굴하지 않은 서장훈은 자신의 옆자리에 앉았던 트와이스 멤버들을 가리키며 “인사해 우리 멤버들이야”라며 “장훈스”라고 말해 헛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철이 “뒤에 애들 표정 좀 봐”라고 지적하자 서장훈은 “왜? 다 이런 것 겪고 그러는 거야. 다 성장통으로 겪는 거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무도 문제 맞히기에 응하지 않자 서장훈은 정답을 외치며 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의 짝은 다현에서 미나로 또 한 번 바뀌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미리 준비됐던 몰래 카메라였다. 정연이 서장훈을 좋아했는데 서장훈이 마음을 알아주지 않자 눈물을 흘린 것처럼 연출한 것. 모든 짝꿍이 결정되자 강호동은 몰래 카메라의 시작을 알리며 트와이스 멤버들과 분위기를 만들었다. 끝내 눈물 흘린 정연이 밖으로 나가자 서장훈은 당황했다.


이어 정연은 돌아와 서장훈에게 마음을 담아 쓴 편지라며 건넸고, 서장훈이 편지를 읽는 순간 몰래 카메라 사실을 밝혔다. 사실 서장훈을 속일 몰래 카메라의 주인공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서장훈이 정연의 이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연이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트와이스 멤버들의 서장훈에 대한 몰래 카메라는 결국 서장훈 본인 스스로가 각색-주연의 작품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트와이스가 판을 깔고 서장훈 본인이 각색한 몰래 카메라는 이날 큰 웃음을 전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