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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전격 개장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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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글·사진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 귀여운 ‘판다’를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초 2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판다 한 쌍이 드디어 자신 만의 공간인 ‘판다월드’를 통해 21일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에버랜드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이자 세계적인 명물인 ‘판다’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객과 만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친환경·친관람객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공간으로 판다월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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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귀여운 판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체험 관람객 가족이 판다의 재롱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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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월드 미리 가보니약 50일 간의 적응기간을 거치고 그 귀여운 모습을 처음 선 봴 판다는 동물원 입구 지역 7000㎡(약 2100평) 부지 연면적 3300㎡(약 1000평)의 2층 구조 공간에 거주하게 된다. 중국 쓰촨에서의 서식환경과 흡사하게 빼곡한 대나무로 둘러싸인 두 곳의 방사장은 원두막과 바위, 웅덩이, 나무그늘, 인공얼음 등을 갖춰 판다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연적인 생태환경으로 꾸몄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비롯 세계 유수 동물원들을 디자인한 독일의 댄 펄만(Dan Pearlman) 사가 설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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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 암컷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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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체험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모으며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즐기는 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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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몸집으로도 나무에 잘 오르는 판다. 나무에 오르면 관람객과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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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愛寶樂園)의 중국명을 따서 러바오(樂寶)와 아이바오(愛寶)로 각각 명명된 암수 한 쌍의 판다는 이곳에서 대나무를 먹고 나무를 기어오르거나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는 등 현재까지 한국에서의 낯선 환경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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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누굴 구경하는지…’ 오히려 나무꼭대기에 올라 사람들을 관찰하는 판다 러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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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만화에서 처럼 주저앉아 두손을 이용해 대나무를 집어 먹고 평평한 발을 이용해서도 나무를 아주 잘 탄다. 자신을 반기는 관람객을 오히려 구경하는 듯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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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뚱뚱한 것 같지만 몸을 쭉 펴면 몸길이가 꽤 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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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우걱우걱 씹어먹다가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벌떡 일어나 만화영화 ‘쿵푸팬더’ 주인공의 표정을 짓는 등 귀여움을 떨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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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판다는 느린 것 같지만 뒹굴뒹굴 구르거나 까불기도 하는 등 귀여운 동작을 곧잘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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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관람객들은 판다가 놀라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안된 곳에서, 아주 밀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판다월드의 특징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일본 우에노 동물원 등 전 세계 약 10개국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지만, 서식 공간 전체를 유리벽으로 막지 않고 개방형 공간에서 판다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은 퍽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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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낯익은 모습. 역시 중국 3대 보호동물 중 하나인 레서판다는 만화영화 쿵푸팬더에서 주인공의 스승 캐릭터로 등장했다. 에버랜드는 추후 레서판다를 더 도입해 판다월드의 빈칸을 채울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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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월드에는 주인공 자이언트 판다 만 있는게 아니다. 판다 방사장을 나서면 역시 희귀종인 레서판다를 볼 수 있고, 황금원숭이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이 두 종류의 동물 역시 중국의 3대 보호동물으로서 의미가 깊다. 레서판다는 만화영화 쿵푸팬더에서 스승 ‘시부’로, 황금원숭이는 서유기 손오공의 모델로 인기 높은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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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자랑하는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동물전시 기법을 선보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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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술 접목한 스마트 동물전시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명물 판다의 입지에 걸맞도록 한국이 자랑하는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시켰다. 특히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곳답게 삼성전자의 첨단 IT기기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스마트한 판다월드 전시기법에 대해 감탄한다”며 “향후 판다를 도입하는 세계 어떤 동물원에서도 에버랜드를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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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이용해 많은 교육적 효과를 얻어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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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동선은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난 정원이다. 곳곳에 55인치 스마트 터치스크린(5대)를 설치해 쌍방향으로 판다월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 판다 어플리케이션를 쉽게 설치 할 수 있다. 사이버 포토존을 통해 판다와 현실감 넘치는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점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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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는 세계적 명물인 판다의 귀여운 모습을 각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준높고 다양한 기념품을 따로 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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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쇼’ 공간은 더욱 화려한다. 들어서자마자 65인치 초고화질 TV 36대를 360도로 배치한 지름 9m 원형 디스플레이 ‘360도 웰컴링’에서 춤을 추는 판다와 동물친구들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서라운드 음향효과까지 더해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내부에는 4K 초고화질의 65인치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스를 통해 판다의 생활 모습을 미리 체험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체험해보며 에듀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프리쇼 공간을 지나면 실내·외 방사장 ‘판다의 숲’에서 실제 판다를 만나게 된다. 기승전결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동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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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 나무에 올라 체험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수컷 판다 러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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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판다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 연간 3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귀한 몸인 판다를 찾는 수요로 인해 중국 관광객 또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은 “첨단 IT를 접목해 판다월드를 세계적 판다의 명소로 조성했다”며 “많은 방문객에게 판다월드가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