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WK리그 인천 현대제철 수장 최인철 감독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여자 대표팀과 관련해 “60분 경기력을 유지해야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이기도 한 최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최종예선이 열리기 전부터) 대회 자체가 일본에서 열리므로 우려한 점이 많았다. 가장 아쉬운 건 전반보다 후반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이라고 꼬집었다. 또 “좋은 팀은 후반에 더 강하다. 90분 중 50~60분 일정한 경기력을 내야 수준 높은 경기가 가능하다. 우리가 이 조건을 지켰다면 올림픽 진출 여부와 관계 없이 경기력은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여자 국가대표로 뛴 이지은 구미스포츠토토 코치는 “아쉽긴 하지만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보면서 선수들의 기술이 많이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가 뛰던 당시엔 열악한 상황에서 국제 무대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기술보다 투지였다. 후배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닌 선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WK리그가 여자 축구 발전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사실 우리처럼 리그 운영하는 나라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 후배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느 리그에 가면 더 대우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른 대륙 선수들이 WK리그에 오고 싶어한다”며 국내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