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출처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행진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홍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샬케와 홈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구자철과 함께 선발로 나선 홍정호는 전반 34분 0-0의 팽팽한 균형을 흔들어놨다.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바이어가 찬 공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왔다. 도미니크 코어가 재차 시도한 슛은 상대 문전에 있던 홍정호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선제골과 카이우비의 결승골 덕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홍정호가 터뜨린 골은 지난 2013년 9월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후 기록한 첫 리그 득점이었다. 더불어 지난 10일 유로파리그 L조리그 파르티잔과 경기에서 머리로 동점골은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터뜨린 골이기도 했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탠데 이어 팀의 4연속 무패행진(3승1무)에 디딤돌을 놓으며 16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르는데 앞장섰다. 홍정호와 구자철 선발출전해 활약을 이어갔고, 지동원은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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