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하정우가 tvN '명단공개 2015'에 언급돼 화제인 가운데 하정우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일화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 2012년 당한 뺑소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하정우는 "밤에 걸어서 횡단보도로 지나고 있는데 차가 나를 치더라. 조금 세게 쳤다. 몸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쳤다"며 입을 뗐다.

이어 하정우는 "다행히 백팩을 쳤다. 근데 소지품 주우러 간 사이 도망가더라"며 "순간 그동안 (영화) 준비를 하면서 받았던 억압과 울분이 확 올라왔다. 당시 영화 '베를린' 찍은 직후라서 체력 상태도 굉장히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딱 한 가지 생각했다 '나는 오늘 너를 잡는다'였다. 그 동네에서 내가 3살 때부터 살아서 차가 다니는 동선을 알고 있었다. 역시나 예상한 곳에 차가 서 있었다"면서 "가로수길 커피숍 앞에 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정우는 "내리라고 했는데 안 내려서 우산으로 차를 내려쳤다. 차주는 끝까지 차 안에서 안 내렸다"면서 "조금 있다가 경찰이 왔는데 '하정우 씨 왜 여기서 난동을 부리시냐"고 물어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결국 경찰이 연행해서 강남결찰서로 갔다. 음주운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정우는 "근데 많은 사람들은 내가 뺑소니를 치고 도망간 걸로 알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3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에서는 '수저 논란의 종지부, 후광 없이 대박난 스타들'을 주제로 배우 김용건과 큰 아들 하정우, 둘째 아들 차현우가 1위에 올랐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