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


[스포츠서울] 경기도 용인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일명 '캣맘'이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캣맘'과 주민들의 갈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난데없는 물총 소동이 벌어졌다. 1층에 사는 박모(49)씨가 2층에 사는 이웃 모녀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자 물총을 쏜 것.


한겨울에 물총의 차가운 물줄기를 맞은 길고양이들은 울부짖으며 도망갔고, 모녀는 가장인 김모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화가나서 현관 인터폰을 주먹으로 친 김씨는 결국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다.


또한 최근 서울 서대문에서는 50대 집주인이 30대 임차인과 길고양이 먹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모욕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화단에 있던 박모(55·여)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낙하한 회색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는 캣맘 벽돌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 벽돌에 맞은 박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박씨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온 벽돌에 맞은 다른 박씨 또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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