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한화 김태균, 김성근 감독 덕에 20대로 회춘?
[스포츠서울] 한화 이글스의 제 10대 사령탑에 취임하게 된 김성근 감독이 지난해 10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체 상견례를 대신해 대표로 김태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실제로 구단에 와보니 젊은 줄 알았는데 야수들은 나이가 많아 다시 젊게 만들어야겠다”며 “30대인 김태균을 20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4. 10. 28.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2015 프로야구 등록선수 수가 사상최대인 628명을 기록했고, 평균연봉도 1억 1247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KBO 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으로 볼 수 있는 구단별 연봉상위 27명(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 9325만원으로 조사돼 명실공히 국내프로 구기 종목 중 관중수 뿐만 아니라 연봉에서도 최고임을 확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5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신인선수(62명)와 외국인선수(31명)를 제외한 535명의 전체 연봉 총액은 601억6900만원이고, 평균 연봉은 1억 1247만원이다. 평균 연봉은 지난 해 대비 5.1% 상승해 1억1000만원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금액을 경신했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평균연봉이 1억 5876만원으로 가장 높고, 한화가 1억 398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정 김강민 등 내부 FA 단속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한 SK는 1억 287만원에서 1억2742만원으로 올라 23.9%의 최고인상률을 기록했다. KIA는 평균연봉 8635만원으로 신생팀 kt(5273만원)와 제9구단 NC(8350만원)를 제외하면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팀이 됐다.

구단별 연봉상위 27명의 평균연봉은 1억 9325만원으로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의 평균연봉 1억 9300만원을 넘어섰다. 프로축구와는 달리 국내선수들보다 고액을 받는 외국인선수들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로 국내선수들의 연봉은 타종목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삼성은 2억9074만원을 받아 거의 1군 평균 연봉이 3억원에 육박했다. 흥미로운 건 3년 연속 꼴찌에 머무른 한화가 2억 5804만원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KBO 최고연봉 선수 김태균(15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2013년말 정근우 이용규, 지난해말에는 배영수 송은범 권혁 등 FA를 대거 영입한 결과다. SK가 2억 3459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LG(2억2852만원)와 롯데(2억489만원) 등 총 5개팀의 상위 27명 평균연봉이 2억원을 넘어섰다.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44명을 기록했는데 한화 김태균이 지난해에 이어 15억원으로 최고연봉선수 자리를 지켰다. SK 최정과 두산 장원준,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수 최고연봉자가 된 장원준은 지난해 연봉 3억 2000만원에서 6억 8000만원이 오르면서 최고인상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왕 NC 박민우는 2600만원에서 265.4%가 오른 9500만원을 받아 최고인상률을 기록했다.

628명 전체 선수단의 평균연령은 27.5세였는데 막내 구단 kt가 26세로 가장 어리고 한화는 29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평균신장은 182.7㎝이고 kt 외국인선수 앤디 시스코가 208㎝로 역대 최장신 기록(207㎝)를 경신했다. 최단신은 171㎝의 이상훈(삼성)과 박성민(두산)이었다. 평균 체중은 85.5㎏인데 롯데 최준석이 130㎏으로 최중량 자리를 지켰고, 삼성 윤대경과 김성표가 66㎏으로 최경량을 기록했다. 삼성 진갑용은 40세8개월23일로 KIA 최영필을 5일 차로 제치고 최고령선수에 등극했고, NC 신인 구창모는 17세11개월14일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전체 선수의 64.8%가 우투우타 선수이고, 넥센 서동욱, SK 김재현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 등 7명만이 스위치히터로 등록됐다.

이환범 선임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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