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6 스프링캠프 시작
“선수들 잘 만들어왔다”
박진만 감독, 첫 턴에 바로 ‘만족’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선수들이 준비 정말 잘해왔다.”
삼성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출발한 스프링캠프다. 사자는 가장 높은 곳에서 포효하고 싶다. 일단 첫 턴 돌았다. 출발이 좋다. 박진만(50) 감독도 웃었다.
삼성 선수단은 23일 미국령 괌으로 날아갔다. 1차 캠프다.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등 재활조와 최형우 강민호 김재윤 류지혁 오른손 이승현 등 일부 베테랑은 미리 넘어갔다.
24일은 자율훈련이었다. 이날도 선수들 대부분이 나와 땀을 흘렸다. 10년 만에 삼성에서 캠프를 치르는 최형우는 타격 훈련 후 “러닝 해야지”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25일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2026시즌이 진짜 시작되는 날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 기분 좋다. 여러분들이 잘해서 그런 거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선수들도 밝은 분위기에서, 활기차게 훈련에 돌입했다.
최고 기온 30도가 넘는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 그래도 몸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다. 2025년에도 선수들은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만들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비가 오락가락하기는 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게 아니기에,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훈련하면 된다.

27일까지 스프링캠프 첫 턴이 끝났다. 캠프를 지휘한 박진만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아직은 비가 조금씩 내리는 시기라고 한다. 맞으면서 할 건 했고, 잠시 쉬어가면서 하고 그랬다. 오히려 첫 번째 턴에는 이게 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비시즌 잘 만들어서 왔다는 게 보인다. 티가 난다. 이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내려놓지 않고, 잘 준비했구나’ 싶다. 시작부터 바로 그런 모습이 보인 부분이 좋다”며 웃었다.

캠프 이제 사흘 했는데, 야수들은 중반처럼 배트를 돌린다. 투수들은 이틀째인 26일에 이미 포수 4명이 모두 불펜장에 앉아야 할 정도로 북적인다. 페이스가 빠른 게 무조건 좋을 수는 없다. 대신 캠프에 와서 몸 상태를 올리는 것보다, 미리 만들어 와서 캠프에 오롯이 집중하는 게 당연히 낫다.
2026년 삼성 목표는 확실하다. ‘우승’이다. 최형우를 영입하며 타선에 화룡점정 제대로 찍었다. 약점인 불펜에도 최지광 김무신 등이 돌아온다. 아시아 쿼터 미야지 유라도 평가가 좋다. 좋은 전력을 갖추고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분위기 또한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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