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전진우(27·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다음 목표를 위해 전진한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 이후 처음으로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쁘다”며 새 도전을 반겼다.
지난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16골을 넣으며 팀이 4년 만에 정상 탈환하는 데 이바지한 전진우는 옥스퍼드를 통해 꿈에 그리던 유럽행에 성공했다. 그는 “이적 과정에서 다른 것을 원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꿈의 무대에서 축구하고 싶었다”라며 “(잉글랜드 2부여서) 후회되고 아쉬운 건 없다.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 걱정보다 설렘과 기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전진우는 지난 24일 레스터 시티와 29라운드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그는 “K리그가 개인의 능력이나 기술을 주로 활용한다면 챔피언십은 킥 앤드 러시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축구”라며 “외부에서 볼 때 수준이 떨어지고 느리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내가 느꼈을 때는 K리그보다 템포가 더 빠르고 치열하다. 자신감은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옥스퍼드는 내달 1일 버밍엄 시티와 맞대결한다. 전진우의 챔피언십 데뷔가 유력하다. 버밍엄 시티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백승호가 뛴다. 또 챔피언십엔 양민혁(코번트리),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토크시티)이 활동하고 있다.
전진우는 “챔피언십에서 뛰는 모든 선수와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 승호 형이나 준호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이 형도 만났다. 다들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한국 선수와 경기한다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해서 왔기에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품고 있다”고 했다.
옥스퍼드는 현재 챔피언십 23위로 3부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옥스퍼드는 전진우의 공격력을 기대한다. 전진우는 “순위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외국인 선수로 뛰기에 더 보여야 한다. 강등을 생각하기보다 잔류할 수 있게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몇 골을 넣겠다고 정할 수는 없지만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더욱이 올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기다린다. 전진우는 “월드컵 출전 꿈과 욕심은 누구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팀에서 증명해야 한다. 팀에서 잘해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부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해외 무대에서 더 증명한다면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이 (나를) 더 좋게 보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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