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올 한 해 대한항공 국제선을 이용한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였다.

대한항공이 11일 공개한 ‘2025 연말결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도쿄가 올해도 1위를 차지했으며, 오사카·후쿠오카가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일본 주요 도시가 모두 채웠다. 4위는 방콕이었다.

올해는 특히 중국 노선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하이행 승객은 전년 대비 12만8000명 늘었고, 베이징·칭다오 역시 각각 7만1000명, 6만3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 명을 실어 나르며 2.8억㎞를 운항했다.

◇ 30~40대 비중 40%… 반려동물 3만 마리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비율은 35%이며 이 중 미국·중국 국적이 각각 24%로 가장 많았다. 올해 최다 이용객은 216회 탑승했고, 승무원 도움을 받는 어린이 탑승객은 5192명이었다. 반려동물 탑승은 3만1818마리를 기록했다.

◇ 새 CI 적용 항공기 34대… 라운지는 ‘피자’ 인기

대한항공은 올해 새 CI와 항공기 도장을 적용한 항공기 34대를 선보였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라운지 누적 이용객은 131만6000여 명이며, 8월 리뉴얼 이후 입장객 4분의 1이 새 라운지를 찾았다. 인기 메뉴는 즉석 조리 피자였다.

기내식 사전 주문 1위는 낙지볶음 백반이었으며 제육쌈밥, 소고기 스테이크가 뒤를 이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예능 ‘나 혼자 산다’가 각각 최다 시청을 기록했다.

◇ 마일리지는 ‘캐시 앤 마일즈’ 선호… 기프트카드 거래 2배 증가

1만 마일 이하 사용처 중 ‘캐시 앤 마일즈’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대한항공 로고 상품을 파는 ‘KE 디자인스토어’도 16%를 차지했고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TWB 페이스 타월이었다. 올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는 총 3만6000장이 거래돼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한 사람이 71회를 구매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연말결산은 2025년 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제선 탑승 데이터(일부 콘텐츠는 한국 출발 국제선 기준)를 기반으로 집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pri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