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오는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로 단 1분, 숨 돌릴 틈도 없는 1200m 스프린트 전쟁이 펼쳐진다.

단거리 경주는 승부가 빠르게 갈리는 만큼 출발 반응, 순간 판단력, 폭발적인 속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번 경주도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과 속도전이 예상된다. 총 11두가 출전한다. 그중 단거리 실전 경험이 풍부한 슈퍼피니시와 영광의월드,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와우와우, 3세마 기대주 마이티네오 등 개성 강한 말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슈퍼피니시(27전 6/6/5, 수, 한국 5세, 레이팅 103,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레드뎀, 마주: 강현철, 조교사: 김동균)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1분 11초 1)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단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등급 승급과 동시에 대상경주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9월 국제대회인 코리아 스프린트(IG3)에서는 비인기마임에도 국내 출전마 중 최고 성적(3위)을 냈다.

◇영광의월드(20전 10/4/1, 거, 한국 4세, 레이팅 100, 부마: 언캡처드, 모마: 주말파티, 마주: 변창덕, 조교사: 박재우)

올해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주로 상태와 관계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엔 일반경주에서 9전 7승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무대를 대상경주까지 넓히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일반경주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 경매가 대비 15배 이상의 상금 수득이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와우와우(29전 6/8/3, 수, 한국 6세, 레이팅 88,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짝꿍, 마주: ㈜나스카, 조교사: 송문길)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인 와우와우는 지난 8월부터 컨디션을 회복해 오름세로 전환했다. 영광의월드와 다섯 번째 만남이며, 상대전적은 1승 3패로 열세다. 과거 세계일보배에서 보인 강력한 뒷심과 결정력을 다시 보일지 시선이 쏠린다.

◇마이티네오(12전 5/0/3, 수, 미국, 3세, 레이팅 90, 부마: 글로벌캠페인, 모마: ECLIPTICALSPHARAOH,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3세마 마이티네오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데뷔 이후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직전 경주에서는 이번 경주 출전마인 영광의월드, 와우와우, 금빛마를 모두 제치며 우승했다. 미국 사라토가 경마장의 우드워드 스테익스(G1) 우승마 글로벌캠페인의 자마다. 첫 우승 때 13마신 차 완승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입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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