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각서대로 간다” 김영광 발언 후 폭풍 예고…972만원 카드값 충격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영광이 공부·소비·게임을 둘러싼 현실적인 일상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축구선수 김영광과 피부과 의사 김은지 부부가 출연해 병원 진료부터 가정 내 갈등까지 다양한 단면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이날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김영광의 무릎 상태에 대해 “축구를 하지 않아야 할 무릎”이라고 말하며 물이 가득 찬 무릎을 검사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긴장한 김영광은 김은지에게 손을 잡아 달라고 했고, 오랜만의 스킨십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 김은지는 해신탕을 준비해 김영광의 회복을 챙겼다. 김영광은 “1년에 한 번 해준다. 생일 때도 잘 안 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파에 누워 책을 펼쳤지만 한 페이지를 오래 넘기지 못해 패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김영광은 결국 “수능 때 전남에서 꼴등했다. 400점 만점에 23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은지는 “배움의 단계가 단어에서 안 넘어간 것 같다. 띄어쓰기가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광의 소비 습관도 공개됐다. 김영광은 딸들에게 “4만원 사면 2만원 줘야지”라며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집안 금융거래’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들이 사고 싶은 걸 60% 할인해주고 돈을 받는다. 그걸로 현금을 만든다”고 말했지만, 패널들은 아내 김은지의 카드를 사용하는 구조 때문에 “손해보는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라고 지적했다.

김영광은 거실에서 게임에 몰두했고, 김은지는 “게임 1시간만 하기로 했잖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김은지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말고, 게임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광은 “여보 화났어? 게임 안 할게”라고 약속했지만, 김은지가 “몇 번째야”라고 지적하자 “핸드폰을 폴더로 바꿀까? 게임 삭제할까? 진짜 안 할게. 다시 깔면 와이프 카드 반납할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은지는 김영광의 휴대폰에서 36분 전 결제 내역을 발견했고, 김영광은 게임 현질까지 들키자 결국 각서를 작성했다. 김은지는 “이번에는 진짜야?”라고 물었고, 김영광은 “남자는 각서대로 가는 거”라고 답했다.
예고편에서는 또 다른 갈등이 이어졌다. 김영광은 “카드값이 9로 시작한다. 972만원 나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고, 김은지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영광이 가수 임영웅과 전화 통화를 하자 분위기는 단숨에 바뀌었다. 김영광은 “형수랑 밥 먹는데 형 안 보고 싶니?”라며 임영웅을 초대해 다음 회 출연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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