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정부는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라는 비전 아래 국가 단위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을 10월 29일(수)부터 11월 9일(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어렵게 조성한 소비 회복 흐름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조실, 기재부, 과기부, 행안부, 문체부, 농식품부, 산업부, 해수부, 중기부, 관세청 등 범정부 역량을 집결하여 마련한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 축제로서, 12일간 전국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다.

동행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코리아 듀티프리페스타, 농축산물 할인 행사,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등 정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와 민간의 할인 행사를 한곳에 모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수준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정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10월 28일 15시 30분, 국제시장, 깡통시장과 대형백화점이 마주 보고 있는 부산 광복로 분수광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박지성 선수(홍보대사) 등이 참석하여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을 개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전통시장부터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관광지까지 모두 참여하는 국가적 쇼핑 축제”라고 소개했다. 과거 흩어져 진행되던 할인 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첫 국가 단위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가 이번 축제의 취지”라며 “전 국민이 혜택을 체감하고 경기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는 전국 유통망에서 폭넓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기존보다 할인 폭을 5%포인트 확대해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사용자는 최대 25% 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매장과 전통시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상생소비복권’ 응모 기회가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최대 2000만 원의 경품 지급이 이뤄진다.

카드업계도 이벤트에 나선다. 주요 카드사 9곳은 ‘백년가게’ 이용 고객에게 10% 청구 할인을 적용하고, 10만 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포인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배달 플랫폼 역시 참여한다. 공공 배달앱 ‘땡겨요’, ‘먹깨비’는 2만 원 이상 주문 건에 5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배달의민족’은 픽업 및 B마트 중심의 할인전을 진행한다.

대형 유통기업과 가전·자동차·패션·식품 업계도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제철 농수축산물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사와 위닉스·신일전자 등 중소 가전사는 으뜸효율 제품 구매 시 10% 정부 환급을 지원한다.

백화점 5개사는 11월 6일부터 나흘간 겨울 패션, 식음료, 가전, 와인 기획전을 열고, 편의점 업계는 4000~6000원대 ‘국민점심 도시락’을 최대 50% 할인한다.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 참여에 나선다. 네이버·쿠팡·지마켓을 비롯한 12개사는 ‘TOP 100 소상공인 기획전’, 빅 타임딜 이벤트를 운영해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체국쇼핑몰은 중소기업 상품 4600여 종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재도약 특별전’을 마련했다.

여행·문화 소비 진작도 병행된다. 관광열차 50% 할인, 숙박 할인권(최대 5만 원), 캠핑장 및 투어패스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된다. 또한 4대 궁·종묘·조선왕릉 등 주요 문화유산은 휴무일과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고 무료 개방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준비됐다.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쇼피는 ‘코리아 스페셜 존’을 운영하고, 국내 면세점 업계는 최대 50% 할인과 경품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newspri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