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차 요금을 인상한다. 2005년 용산 이전·개관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정으로 15인승 이하 승용차 기본 요금은 기존 2시간 2천원에서 30분 900원으로 변경된다. 추가 요금은 10분당 300원씩 부과된다. 이에 따라 2시간 주차 시 기존보다 80% 오른 3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버스 기본 요금은 2시간 4천원에서 30분 1천800원으로 개편되고, 추가 요금은 10분당 600원이다. 일일 최대 요금 역시 승용차는 기존 1만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버스는 2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각각 80% 인상된다.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원 및 극장 ‘용’ 관람객의 기본 요금도 2천원에서 3천600원으로 인상된다.

박물관 측은 “주변 용산가족공원 등 인근 공영주차장 요금 수준에 맞춰 현실화한 것”이라며 “옥내·옥외 포함 총 862대 규모의 한정된 주차 수용 능력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방문객 증가세와도 맞물려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8월 누적 관람객 수가 432만8천9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600만 명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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