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한국과의 관광 및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했다.
지난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원더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매칭’ 행사에는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그리고 양국의 관광·투자 분야 주요 기업 100여 곳이 참석했다.
‘평범함을 넘어서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소개되었다. 위생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클린 투어리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투어리즘 5.0, 그리고 고급 여행 수요를 겨냥한 럭셔리 투어리즘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오전에는 인도네시아의 11개 관광 산업 프로젝트가 소개되는 투자 미팅이 열렸고, SK증권, 호텔신라, 호텔롯데 등 한국의 주요 기업 20여 곳이 참여했다.
오후에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코마네카 리조트 등 인도네시아 관광기업 13곳과 여기어때, 하나관광 등 한국 관광기업 60여 곳이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했다.
와르다나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관광 인프라 개발과 홍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 마데 아유 마르티니 관광부 마케팅 차관은 “2024년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 기업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 대표는 “이번 행사가 동남아 관광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국제 교류와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관광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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