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서울 밤문화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JJ 마호니스(JJ Mahoney‘s)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독창적인 칵테일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1988년 개관 이후 37년간 서울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JJ 마호니스는 최근 새롭게 합류한 헤드 바텐더 레오 서(Leo Seo)와 함께 ‘한(韓) 믹솔로지 시리즈’라는 특별한 시그니처 칵테일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클래식한 칵테일 스타일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한국 각지의 고유한 재료와 이야기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전남 완도의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Seaweed’, 함안의 자두와 영천의 무화과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Red Velvet Spritz’, 충북 영동의 토착 포도로 완성한 ‘White Addiction’, 제주의 맑은 하늘을 담은 ‘After Rain’, 그리고 청양 고추와 토마토의 생동감 넘치는 ‘Fresh Cut’까지 다섯 가지 칵테일 각각이 하나의 작품처럼 완성되었다.

이러한 칵테일들은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서 한 잔 안에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인 여행을 제공한다. 지역의 특색 있는 재료들이 세련된 현대적 기법과 만나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JJ 마호니스는 이번 새로운 칵테일 시리즈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디저트’라는 컨셉을 완성했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미각의 풍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도, 깊이 있고 절제된 알코올의 여운으로 성숙한 미학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여기에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음악과 DJ의 역동적인 리듬,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서울의 밤을 더욱 강렬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처럼 JJ 마호니스는 단순한 바가 아닌 음악, 미식,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조화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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