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강릉시에 역대 최대 가뭄이 닥친 가운데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생수 100만병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다른 기업들도 강릉 피해 복구 지원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1일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2L 생수 100만 병을 기부했다. 두나무가 기부한 생수는 약 5억원 상당으로, 현재까지 민관 합쳐 최대 규모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는 강릉시에 ‘제주삼다수’를 114톤(500㎖ 기준 22만7000병)을 지원했다. 지난달 23일에도 강원도의 지원 요청으로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제주삼다수 1만1200병(500㎖)을 1차로 보낸 바 있다.

하이트진로도 ‘석수’ 10만병(500㎖)을, 롯데칠성은 ‘아이시스’ 약 4만2000병(2L)을 지원했다. 롯데칠성은 대관령 암반수로 소주 ‘처음처럼’ 등 주류를 생산하고 있기 떄문에 강릉의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주시하며 생산량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동진레일바이크도 강릉시에 생수 3만3600병을 전달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동아오츠카도 강릉 지역에 먹는샘물 ‘THE 마신다’ 17만 캔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2020년 행정안전부,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폭염ㆍ폭우ㆍ산불피해 등 국가 재난 피해 현장에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상 회복과 재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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