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 잊지못할 추억 마련

2022년 첫 연주회를 가진 후 매년 가을 연주회 개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릉 출신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 된 ‘The Flute’가 올해로 4번째 연주회를 강릉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초당 성당(주임신부, 최기홍 바르톨로메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주는 손하영(강릉시립교향악단), 최희정(이화여대 졸업), 김도연(독일 뷔르츠 국립음대 마스터과정), 전나리아(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재학) 등 4명의 젊은 강릉 출신 플루티스트들과 한우람(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졸업), 전호연(숙명여대 졸업), 박미정(벨기에 브뤼셀 왕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 수료/Piano) 이 객원으로 참여하여 풍성한 울림을 들려주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플루트를 처음 시작한 강릉에서 2022년 첫 연주회를 가진 후 매년 가을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가렛 로우의 ‘새벽의노래’, 히르만 비프팅크의 ‘파동’, 사토시 야기사와의 ‘다섯가지 진심어린 표현’, 비발디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스케르쪼’가 플루트 앙상블로 연주돼 관중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전 초등학교 교사인 김현숙씨는 “유럽 유학 중 접한 웅장한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음악감상의 특별한 경험을, 강릉에서 뛰어난 차세대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보는 것은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원도립대학교 최근표 교수는 “유럽 각 도시에는 다채로운 음악회가 연중 개최되는데 초당 성당음악회 관람 전후에 지역의 유명한 명소와 카페도 탐방하며, 음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연주 리더인 손하영 연주자는 “플루트가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음색을 잘 표현할 장소를 찾고있다가 우연한 기회에성당에서 연주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의 울림과 음향에 매료되어 관객둘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마음에 이 장소(초당 성당)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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