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신작에서 반가운 ‘얼굴’과 재회했다.
영화 ‘얼굴’ 측은 25일 연상호 감독과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주연 배우들을 공개했다. ‘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와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이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 '얼굴'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박정민, 신현빈, 임성재는 2018년 개봉된 이준익 감독의 '변산' 이후부터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며 막강 호흡을 선보였다고. '변산' 제작진에 직접 임성재를 추천하며 현재까지 각별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 박정민은 “내가 뭔가를 해보고 싶으면 그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너무 현명하게 도와주는 친구다. 임성재와 연기하다 보면 나도 예상치 못한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고 극찬했다.
박정민과 신현빈도 현장에서 긴 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찰떡 호흡을 선보임과 동시에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각장애를 가진 도장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으로 분한 박정민은 실제로 도장을 새기는 기술을 연습, 현장에서 직접 ‘신현빈’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선물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평소 신현빈을 ‘신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조언을 자주 구한다는 임성재는 신현빈과 쉬는 시간에 서로 합을 맞추며 단시간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신현빈은 “박정민, 임성재는 기존에 친한 친구들이어서, 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해줬다. 서로를 잘 아니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박정민과 권해효는 각각 젊은 시절과 현재의 임영규를 연기함과 동시에 부자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모든 것에 질투가 날 만큼 존경하는 선배”, “한결같이 성실한 후배”라는 극찬이 담긴 연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얼굴'로 첫 호흡을 맞춘 박정민과 한지현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인연이 있다. 두 배우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서 항상 챙겨주고 싶은 후배”와 “선배님께 도와달라고, 알려달라고 하면 정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다. 배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선배”라는 연기 소감을 밝히며 각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처럼 끈끈한 우정과 서로에 대한 존경심으로 뭉친 배우들의 남다른 호흡으로 완성된 호연은 “배우들 간 호흡이 워낙 좋아 즉흥극처럼 연기한 순간도 있었고, 덕분에 훨씬 생동감 있는 작품이 완성됐다”는 연상호 감독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얼굴’은 9월 1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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