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롯데면세점이 프리미엄 유아용품과 뷰티 디바이스, 그리고 고급 식품 브랜드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내국인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출산율 반등과 건강·셀프케어 트렌드가 맞물리며 면세 쇼핑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롯데는 단독 입점과 지역 특화 매장 등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 ‘부가부’부터 ‘보탬’까지…인터넷면세점에서만 만나는 프리미엄 브랜드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를 단독으로 입점하며, 유모차·하이체어·접이식 아기체어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가부의 최신 모델 ‘버터플라이 2’는 1초 만에 접을 수 있는 컴팩트 폴딩 기능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출시 직후 일부 품목이 품절되는 등 뜨거운 인기다.

함께 입점한 프랑스 럭셔리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슈(Atelier Choux)’와 미국 아기띠 브랜드 ‘에르고베이비(Ergobaby)’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육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고주파 전문 브랜드 ‘보탬(Botem)’이 단독 입점했다.

무선 리프팅 디바이스 ‘알페이스’ 시리즈는 강력한 리프팅 효과와 간편한 사용성으로 호평받으며, 롯데면세점 상반기 미용기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면세점 단독 할인 쿠폰과 혜택이 더해져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

◇ ‘이야이야프렌즈’·‘프레비’ 부산점 상륙…특산물도 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지난 6월 ‘부산 K특산품 편집숍’을 열고 국내외 고객을 겨냥한 식품 브랜드를 확대했다.

그리스 프리미엄 식재료 브랜드 ‘이야이야프렌즈(YIAYIA AND FRIENDS)’는 올리브유, 레몬즙, 텀블러 등 독특한 감성의 상품을 선보였고, 1+ 등급 생꿀 브랜드 ‘프레비(Praebee)’는 꿀스틱·프로폴리스 등으로 차별화된 상품군을 확보했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부산 특산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도 지난달 말부터 운영 중이다. 총 30개 브랜드의 300여 종 상품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판매도 확대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대상 육아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MZ세대 중심의 출산 증가와 더불어, 면세점의 ‘프리미엄+할인’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단독으로 유치하고, 지역 특산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군 확대와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면세 쇼핑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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