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공중파 예능 왜 시청률 떨어지는지 아세요? 다 유튜브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방송인 염경환이 지상파와 종편 예능국들을 향해 거침없는 직언을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공개된 ‘지상렬 염경환 홈쇼핑으로 50억 벌었거든요’ 편에서 염경환은 지상렬, 신동엽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염경환은 홈쇼핑 방송으로만 한 달에 100회 이상 출연 중이라며 “하루에 3~4개 한다. 오늘도 3개 치고 왔다. 남들은 넷플릭스 하고 왔다는데 난 프라이팬 찍고 올리브오일 팔고 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염경환은 “홈쇼핑이 늘 생방송이라 회식도 거의 못 한다. 코디도 매니저도 없이 혼자 다 하고 다닌다”며 “사람 4명 이상과 같이 밥 먹어본 게 몇 년 만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상렬은 “염경환이 아직도 힘든 줄 알았다”며 위스키를 꺼내 들었고, “매출액이 50억인데 얼마나 자랑스럽냐”고 말해 신동엽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지상렬은 염경환에게 “예능은 왜 안 보냐”고 물었고, 염경환은 “이제 예능 안 한다. ‘짠한형’이 마지막이다. 어디에서 날 불러도 안 나간다”며 “SBS, KBS, MBC, JTBC, MBN, 채널A 예능 본부장님들 잘 들으세요”라고 작심 발언을 날렸다. 신동엽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당황했고, 염경환은 “이제 유튜브 시대다. 세상이 바뀌었다. 왜 시청률이 떨어지는지 아시냐. 유튜브로 다 넘어간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가 다소 싸해지자 염경환은 곧바로 “오늘 취했다. 죄송하다”며 “제발 한 번만 불러주시면 진짜 잘 할 자신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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