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청주=원성윤 기자] 제네시스 10년, 품격에 가치를 더해 고급화 전략은 성공했다. 제네시스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제너시스 청주’는 제네시스의 미래와 프리미엄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포근하게 코를 감싸는 향긋한 향에서부터 산뜻한 웰컴티까지. 극진한 대접에 VIP가 된 듯하다.
이런 경험은 고객 만족으로 곧장 이어진다. ‘제네시스 청주’가 개관 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전문 큐레이터가 대동한 시승에서부터 비대면 시승까지 다양한 예약 프로그램이 있다. 주말 300명 이상 방문할 정도”라고 말했다.
◇여백의 미(美) 살린 플래그십 스토어…청주 한지 형상화 등 고급화



제네시스 청주는 여백의 미(美)를 살렸다. 층마다 제네시스 차량을 5대 안팎으로 둬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답게 자동차 전시 공간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기존 전시장과 달리 외벽에 유리 소재를 활용해 자연광에서 차량의 색상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브랜드 큐브(상담 공간)’가 대표적이다. 차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외관은 접합 유리 사이에 리넨 소재를 적용해 한지와 유사한 모습을 구현했다. 고객들이 차량을 살펴본 후 분리된 공간에서 조용히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한 세심한 배려다.
차량 내외장 색깔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곳도 마련돼 있다. G80, G90 등 세단 라인업을 전시한 4층에는 도장, 시트, 가니쉬 등을 퍼스널 컬러를 맞추듯 제시해 준다. 색상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중 최대…“청주와 교감하는 허브되길 바란다”


제네시스 청주는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가운데 전국 최대(6953㎡·2103평)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6층의 위용을 자랑한다. 경기 하남, 서울 강남, 경기 수지, 경기 안성에 이어 다섯 번째다.
남다른 아우라에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60m 길이로 길게 드리워진 나무 캐노피와 유리 소재를 활용한 상층부가 특징이다. 외벽에 투명한 유리 소재를 사용해 시간과 빛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공간을 구현했다. 캐노피가 드리운 공간에 첫 발을 들임으로써 환대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멀리서 외관을 보고 궁금해 차를 돌려 방문하는 방문객도 있을 정도다.


청주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오너들이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오너스 라운지’엔 고급스러운 다과가 마련돼 있다. 차를 마시며 담소하다 보면 금세 1시간이 지나간다.
지역 작가와도 교감하고 있다.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 협력 특별전인 ‘시간의 정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시는 제네시스 청주 5층에서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오는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한 특별 전시도 계획 중이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제네시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청주는 저희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고객이 제네시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청주와 교감하는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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