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이후 좀처럼 ‘멀티 히트’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팀 타격 페이스도 뚝 떨어졌다. 반등이 더욱 절실해졌다. 삼성 구자욱(32) 얘기다.

시즌 초반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던 삼성 분위기가 안 좋다. 중위권까지 내려갔다. 전체적인 팀 타격감이 떨어진 게 크다. ‘캡틴’ 구자욱도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타율 1할대에 머무는 중이다.

개막 직후에는 좋았다. 키움과 개막전에서 하루 3안타를 적었다. 지난달 26일 대구 NC전에서도 2안타 경기를 했다. 타점도 2개 올렸다. 이후 갑자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점을 올려주고는 있다. 최근에는 꾸준히 안타 역시 때린다. 기록의 볼륨이 다소 아쉬운 게 문제다. 몰아치는 그림이 안 나온다. 이러다 보니 타율도 오르지 못한다.

더욱이 팀 전체적으로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주로 3번 타순을 본다. 중요한 위치다. 그래서인지 본인 마음도 급해 보인다. 상대 투수와 길게 승부를 가져가지 못한다. 이른 타이밍에 방망이가 나간다.

원정 경기에서 더욱 상황이 힘들다. 집 밖을 나서면 방망이가 더 침묵한다. 원정 타율이 1할대다. 개막전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3안타를 친 이후에는 대부분 원정 경기서 부진했다.

팀 핵심 중의 핵심이다. 사령탑은 일단 기다린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라는 건 종잡을 수 없다. 어느 순간 한 번 대처가 되면, 또 갑자기 우르르 잘 대처하게 된다. 타격 사이클은 답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했다. 'MVP급' 활약이다. 올해도 결국 구자욱이 해줘야 한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감을 찾느냐다. 박 감독의 말처럼 타격 사이클에는 답이 없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가서 많은 공을 봐야한다.

2024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주장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급해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도 시즌은 길다. 아직 초반이다. 일단은 차분하게 폼을 끌어올릴 때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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